2011년 01월 15일(토요먼트 - 송어)
새벽 3시에 기상했습니다.
몇 십 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거라는 일기예보에 따라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약속장소인 신복 로터리로 향합니다.
부지런한 듀퐁님과 작은거인님께서는 벌써 오셔서 분식집에서 담소 중이십니다. 일차 라면으로 새벽 참을 해결하고 새로운 낚시를 위해 이동~
토요먼트 1차전 장소에 도착하니 일기예보에서 예보한 날씨보다 훨씬 따뜻합니다. 장비 챙기고 1차전에 돌입.....
새벽 6시까지 1차전을 종료하고 다시 무거동 장수돼지국밥집으로 향했습니다. 블루님과 조인 후 아침을 먹고 다시 2차 전 장소인 죽전으로 향했습니다.
죽전에 도착해 저번 주에 다짐한 두자리 수의 마릿수를 하기 위해 열심히 지졌습니다.
라이트 로드에는 변형 스플릿 샷 채비로...... 울트라 로드에는 자작 마이크로 러버지그를 세팅해서 공략했습니다.
러버지그와 스플릿 샷에 번갈아 가면서 얇은 입질들이 확인됩니다. 그러나 훅셋이 되지 않습니다. 제 생각엔 송어들이 예민해서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블루님께서 챔질 타이밍이 늦어 그렇다는 조언을 해 주십니다. 블루님의 조언을 참고로 조금 빠른 타이밍에 훅셋을 해 봅니다.
[오늘의 첫수는 송양입니다.]
역시 블루님의 조언이 적중합니다. 한 템포 빠른 챔질로 낚은 오늘의 첫 송어입니다.
두 개의 알 중에 바닥에 있는 알을 먹었습니다. 송어들이 바닥에 있을 거란 생각으로 열심히 바닥 공략해 봅니다.
저희 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신 프른산님께서 다른 분들보다 더 일찍 첫수를 하십니다.
역시 프른산님은 송어낚시의 고수이십니다. 아마도 첫수는 펠렛이라는 소형 미노우로 잡으신 듯합니다.
듀퐁님께서도 첫수를 하십니다. 프른산님께서 빌려주신 펠렛이라는 미노우로 힛트하셨네요.
로드의 휨세가 다른 송어용 낚싯대와는 전혀 다른 휨세를 보여 줍니다. 시즌이 되면 꼭 저 로드를 구입해 주력으로 사용해 볼 겁니다. 근데 자금이.... ㅡㅜ
이번엔 변형 스플릿 샷 중 플로팅 알에 물고 나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바닥에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과 달리 송어가 약간 떠 있는 것 같습니다.
블랙펄(기훈)님이 위문 공연을 왔습니다.
두 사람이 저기 오붓하게 앉아 무슨 담화를 할까요? 궁금해집니다. ㅋㅋ~
작은거인님께서 뭔가 잡으신 걸까요? 아님 밑걸림일까요? 표정을 보니 밑걸림 같은데......... ㅎㅎㅎ~~~
제 표정이 압권입니다. ㅋㅋㅋ.....
표정으로 봐선 아주 큰 녀석인 것 같지만, 사실은 아래 사진에 있는 삐쩍 마른 잉어입니다. 걍 듀퐁님이 사진 찍어 주시니깐 액션 한 번 취해 봤다는....
[사기주의]
이 사진은 듀퐁님이 연출한 사진입니다. 교통사고로 잡은 잉어를 러버지그를 물고 나온 잉어인냥......... 한 마디로 사기라는 거죠. ㅋㅋㅋ
향어가 걸렸는데, 이놈 힘이 정말 장사입니다. 배스와는 전혀 다른 멋진 파워와 손맛을 보여 줍니다.
새벽엔 날씨가 포근한 편이었는데, 정오로 갈수록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도 거창하게 붑니다.
조과도 그렇고 낚시할 여건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철수했습니다. 블루님과 작은거인님의 표정이 정말 춥게 느껴집니다. ㅡㅡ
이번 토요먼트에서 두자릿수의 조과를 올리기로 약속했는데, 여건이 안 되는 바람에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