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7월 01일(농어)
새벽에 마눌님 몰래 용연으로 달렸습니다.
처음엔 입질이 없다가 한 10분쯤 뒤에 바닥권을 공략하니 미세한 입질이 있습니다. 좀 더 집중해서 운용하니 가벼운 입질이 옵니다.
자연스럽게 훅셋하고 릴링하는데, 뭐잉? 근데 뭔가 가볍습니다. 자세히 보니 아주 작은 농어가 탑워터 루어처럼 매달려 옵니다. ㅡㅜ
중간에 바늘털이 몇 번 방정맞게 하더니 쌩~ 하고 사라집니다. ㅋㅋㅋ~~ 다시 집중해서 몇 번을 더 던지니 또 가벼운 입질이 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찬챙이...
요놈도 깨방정 바늘털이로 자동 릴리즈~~ 작은 사이즈만 있는 것 같아 낙심하면서 던지고 있는데, 뭔가 시원한 입질이 옵니다. 연속으로 5짜 두 마리하고
바로 철수했습니다. 일찍 철수한 이유는 물흐름이 바뀌면서 입질 뚝~ 먼저 잡은 농어가 비실비실하기에 빨리 장만하기 위해 바로 철수~
●작은 사이즈의 깔따구지만 사용하는 로드가 배스용이라 손맛이 짜릿합니다. 오늘은 5짜 두 마리로 면꽝.
●장만하기 직전의 깔따구 ^^
●시골 민물고기는 많이 장만해 봤는데, 바닷고기는 처음 장만해 봤습니다. 인터넷 보고, 윗 동서가 알려준 데로 열심히 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했습니다. ^^
군소금으로 밑간 좀 해 두고 계란이랑 밀가루도 준비했습니다. 저번에 생선전 한 번 만들어 봤다고 이번엔 마눌님 도움 없이 혼자서 척척했습니다. ㅎㅎㅎ~~~
●식용유 좀 두르고 중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웠습니다. 맛있겠죠?
●일부는 조기 출근한 회사 직원분들에게 회로 드리고 나머진 이렇게 생선전으로 완성~ 아들 녀석이 일어나자마자 눈곱도 안 때고 게눈 감추듯 3개나 냠냠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