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3월 01일(삼일절 기념 아침 낚시)
○삼일절인 오늘 아침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발코니에 태극기 달고, 마음 속으로 대한독립 만세! 삼창하고, 물 한잔하고, 옷을 주섬주섬 입고 필드로 향했습니다.
출발할 때는 날이 흐리기만 했는데 필드에 도착하니 비가 생각보다 많이 옵니다. 비옷을 준비하지 못한 상태라 그냥 그 비 다 맞고 낚시를 했습니다.
날은 그렇게 춥지 않았는데 스픈을 만지니 차가움이 느껴집니다. 약간 어려운 낚시가 될 것 같은 예감이....
■자작 스픈과 마이크로 러버지그를 투입했지만,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인지 아니면 물속 온도 때문인지 전혀 반응하지 않습니다.
골드배스 검은색 스픈으로 탐색하던 중 입질을 받았으나 훅셋을 느슨하게 하는 탓에 발 앞에서 털리고 말았네요.
저번에 웅촌에서 득템한 금색 막스픈으로 바닥 지형을 탐색하던 중 뭔가가 스픈을 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2미터 정도 릴링하는데 짧고 강렬하게 입질을 합니다. 공식적으로 오늘의 첫수가 되었습니다. ^^
■계속되는 스픈 공략에도 유효한 입질이 없어 오랜만에 저의 비장의 무기 3인치 스태거를 장착했습니다.
평상시처럼 일정한 릴링을 했지만, 반응이 없습니다. 몇 번 더 시도해도 입질을 받지 못해 바닥을 박박 기어서 오는 액션을 주었는데
운 좋게 한 녀석이 속아 줍니다. ^^
■참 알 수가 없습니다.
같은 장소에 똑같은 방법으로 공략했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일정한 속도로 릴링을 하니 비슷한 사이즈의 배스가 꿀꺽해 줍니다. 낚시 참 어렵습니다. ㅡㅜ
■검은색 스태거에도 더는 반응이 없어 이번에는 게리사의 웜을 투척해 봅니다. 역시나 쬐끔 비싼 웜이라 그런지 바로 입질해 줍니다. ^^
■정말 알 수 없는 녀석들
비싼 게리웜도 두 번 먹더니 그사이 입맛이 변했는 지 입질이 없습니다.
낚시 시작할 무렵 사용했던 자작 스몰러버지그를 다시 투입 호핑, 스위밍, 두들링, 바닥 긁기 등등 별 액션을 다 줘도 반응이 없네요.
다른 아이템으로 교체하기 위해 빠르게 회수하는데 수식 간에 발 앞에 나타나 스몰 러버지를 삼키고 옆으로 쨉니다.
4짜 후반의 사이즈이고 발 앞에서 치고 나가니 손목에 짜릿함이 느껴집니다. ^^
■욘석은 바닥을 박박 기어오니 토도독~ 하고 입질해 줍니다. ^^
■가까운 곳에서 입질이 뜸해 멀리 장타를 위해 18g 짜리 골드배스 메탈을 장착하고 던졌는데 폴링 바이트를 받았습니다.
처음엔 큰 녀석이라 생각했는데 나중엔 빙글빙글 돌면서 하드루어 줄 엉킨 것처럼 딸려 오네요. ^^;
■요 녀석도 메탈에 반응해 주었습니다.
■물속에 큰 돌이 많은 지형이 있어 금색 3인치 스태거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피딩도 끝난 시간이라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5짜 포함 7수를 했습니다.
5짜는 사진 찍으려고 스마트폰 충전지를 교체하는 와중에 인사도 없이 가벼렸습니다. 발로 어찌해 보려 했지만, 그놈의 노련함에 당하고 말았습니다. ㅡㅜ
액션은 바닥에 최대한 가까이 붙이고 일정한 속도로 릴링을 하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이제 스태거가 먹히니 자주 투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