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6월 03일(태화강 꺽지)
텃밭 일로 무진장 피곤하지만, 새로운 꺽지 포인트 확보를 위해 오늘도 장비 챙겨 나서 봅니다.
태화강 상류에 꺽지가 있을 만한 포인트를 두어 군데 탐색해 놓고 어렵사리 진입해 봅니다.
돌이나 말풀이 있는 곳에선 반드시 꺽지가 있습니다.
간혹 손바닥 크기의 꺽지도 나오고 심심하지 않을 만큼의 조과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배스보다 꺽지 낚시를 많이 할 것 같은 예감입니다.
꺽지 전용 장비도 준비했고 아이템도 많이 확보한 상태라 시간이 되면 자주 나설 볼 생각입니다.
꺽지 낚시에 스픈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시길레 저도 스픈으로 꺽지 낚시를 해 보았습니다.
인라인 스피너나 지그헤드보다 조과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장거리 투척이 쉽고
피라미도 입질해 주니 나름 사용해 볼 만한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스픈 사용 시 피라미 입질을 많이 받는데 아웃이 잘 안 되는 것과 씨알 선별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작은 포인트에서 생각보다 많은 꺽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손을 타지 않은 듯한 모습입니다.
준수한 사이즈에 꺽지도 있고 진입하기도 좋은 포인트입니다. 다만 포인트가 작아 오래 머물 수 없습니다.
눈으로 보는 포인트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유속이 있고 수중에 돌들도 별로 없습니다.
다만 물골과 말풀이 형성되어 있어 사이즈 좋은 꺽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준수한 사이즈로 2마리 낚았습니다.
묵직한 손맛을 느끼게 해 준 녀석입니다.
처음엔 말풀을 감을 줄 알았습니다. 보통 녀석들은 바로 딸려 오는데 이 녀석은 한쪽으로 째기도 합니다.
이 포인트를 마지막으로 날이 어두워져 철수했습니다. 마지막 입질 시간은 19시 50분경으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