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싶었다.
무쇠 사시미 칼이 세 자루나 있는데 무슨 생각으로 또 한 자루를 영입했습니다.
세자루는 국산 화성식도인데 이번에 영입한 무쇠칼은 일본산입니다.
국산과 일본산 무쇠 칼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서 영입했는데 조금의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일본산 흑단조 무쇠 사시미는 2만 6천원에 구매했고 화성식도 사시미 칼은 7천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국산보다 쇠가 단단하고 녹도 조금 덜 나는 것 같습니다. 날을 세운 상태에서 지속력 또한 일산이 오래 갑니다.
대장간에서 나온 기초적인 칼의 질도 일산이 좋습니다. 그러나 가성비에서는 딱히 뭐가 좋다고 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구매한 일본산 칼이 마음에 듭니다.
포장은 이렇게 잘 포장되어 왔습니다.


기본적인 가공상태입니다. 국내산 무쇠 칼보다 훨씬 정교하게 가공되어 있고 칼날 고르기나 삐뚤어짐 등이 현저히 적습니다.
제 짧은 경험상 이렇게 기본적인 성형이 잘 되어 있으면 칼 다듬기가 쉽고 모양도 잘 나옵니다.





일본에서 직접 만들었나 봅니다.

칼날을 세웠습니다. 거친 숫돌을 이용해 많이 다듬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칼날만 세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시나브로 사용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한 번에 다듬으면 만드는 재미가 일찍 끝나니 천천히 조금씩 녀석을 만들어 갈 겁니다.

전체적으로 칼날이 일직선으로 잘 성형되어 있어 날 세우기가 쉬웠습니다. 끝이 미세하게 살짝 한쪽으로 휘어있어 바로 잡았습니다.
참고로 이 칼은 양수도이고요. 쇠가 국산보다 약간 야물어 가공하는데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합니다. 날은 그만큼 오래 갑니다.




칼날을 세웠으니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바로 바다로 달려가 전갱이와 볼락, 농어를 낚아 왔습니다.
전갱이는 초절임해서 냠냠했고요. 나머진 우리 공주님이 다 드셨다는 거


초절임은 너무 많이 절였나 봅니다.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은근히 초절임 중독되는 맛이 있습니다.
다음엔 더 잘 절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