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하다 찾은 싸구려 무쇠 그리들....
코팅 주물 그리들이 있지만, 난 뭐 때문인지 모르게 투박한 무쇠가 끌린다.
이전 롯지를 집에서 시즈닝하다가 포기한 적이 있어서 이번엔 유튜브를 보면서 나름 공부했다.
유튜버들이 하는 데로 따라 했지만, 잘 구워지지 않았다. 농막에서 혼자이니 누가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고
열심히 굽굽하다가 우연히 시즈닝이 되었다. 알면 참 쉬운데 모르니 어려운 것이다. 나만의 요령과 방법으로
어찌어찌 성공한 것 같다. ㅋㅋㅋ
인터넷에서 주문한 허접하고 저렴한 무쇠 그리들이다.
표면이 영 불량이다. 군데군데 홈이 깊숙이 있고 가장자리도 그라인딩이 되어 있지만,
상당히 날카로워 손을 다칠 정도이다.
오히려 뒷면이 더 매끄럽고 흠도 적다. 뒷면도 시즈닝을 잘해서 고기 꾸워 먹어 봐야겠다.
고기 구워 먹을 때 흐르는 기름은 나도 모르겠다. 그때 가서 고민하자. ㅋㅋㅋ
핸드 그라인드에 브러시 달아 열심히 갈아내었습니다.
날카로운 가장자리도 함께.....
시즈닝(길들이기)가 끝난 상태이다..
처음에 요령을 몰라 고전했는데 이제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길들이기 후 보통 양파를 볶아 내는 것 같다. 뭐라나 길도 들이고 이물질을 뺀다나?
양파를 볶은 후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세척하고 다시 기름 넣고 계란 후라이를 해 보았다.
처음에 계란 투척하고 헐~ 또 실패구나 했다. 그러나 계란을 뒤집으면서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다.
계란 후라이가 들러붙지 않고 너무나 잘 떨어진다.
이번 주 텃밭에서 고구마 캘 때 이 그리들에 삼겹살 구워 볼 생각이다.